단기간 석면노출로 수십년 후 석면질환 발병
▲9일 (사)대한석면관리협회 주최로 석면심포지엄이 개최된 가운데 본격적인 석면관리에 앞선 기본방향이 제시되는 등 수백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 시점에서 우리는 왜 석면을 알아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그 대답이 될 만한 (사)대한석면관리협회 주최 석면 심포지엄이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대한석면관리협회가 창설된 이래 첫 석면 심포지엄으로 학계·기업·정부 등 수백여 명의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새통을 이뤘다.
석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비소로 자리 잡히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석면노출량이 높다고 석면질환이 꼭 증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혀 석면노출량과 석면질환이 꼭 비례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단 보름만 석면에 노출돼도 석면질환에 걸리는 등 개인차를 보인다는 것.
하지만 악성중피종을 포함한 석면질환이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증상이나 합병증 예방에 주의하고 노출되지 않는 게 최상책인 셈이다.
악성중피종은 쉽게 말해 중피에 발생하는 예후가 매우 불량한 종양이라고 볼 수 있으며 석면노출에 의한 질병이다.
한양대 예방의학교실 노영만 교수는 “석면이 일반폐기물로 수집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바로 잡는 일이 시급하다”며 “폐기물처리장이나 중간집하시설에서 석면농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연구가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입법예고 시 건설운반·수집운반과 관련 라벨링과 관련된 부분도 확실히 언급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시멘트를 고형화 처리와 관련해서도 그게 언제 분산될지 모르는 만큼 현재 일본에서는 법안을 새로 마련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고형화 돼 있는 석면을 폐석면으로 지정, 부스러질 정도의 석면 역시 지정폐기물로 법안을 추진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악성중피종 사망자 수는 2001년 24명, 2002년 27명, 2003년 33명으로 점차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조사된 악성중피종 환자는 총 142건(과소평가)으로 집계되고 있다.
* 출처 : (주)환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