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7일,  93년생의 어린 하청노동자가 또 다시 사망했습니다.

현대중공업에서 2014년에만 벌써 13번째 죽음입니다. 

(현대중공업 계열사 –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총합계)

이번에 사고가 일어난 곳은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만들어내던 FPSO 골리앗 이라는 해양설비 입니다.

(관련기사 :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021911142114902) 

세상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이 작업은 노르웨이와 이탈리아의 합작회사인  ENI Norge AS의 발주(선주사)로 진행된 것이며, 노르웨이 북부 지역에 설치될 예정이었습니다. 


막바지 점검을 하는 중, 인원부족이 부족했습니다.  평소 그 일을 하지 않았던, 경험도 없고 교육조차 받지 못한 어린 하청노동자를 투입했다가 결국 사고가 났습니다.  

(관련기사 : http://news1.kr/articles/?1683511)

올 한 해, 현대중공업에서만 9번째(10명 사망), 계열사 전체로 13번째 사망사고 입니다. 

그 죽음은 모두 하청노동자에게 집중되었습니다. 

따듯해야할 연말마저도 얼어붙게 만든 현대중공업에서, 부디 더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간절히 빕니다. 

2014 Industrial Casualtie in HHI(Hyundai Heavy Industry) Group.JPG

* 외신 발송 보도자료

[Press Release] Another Industrial Casualty in Hyundai Heavy Industry (1).pdf [Press Release] Another Industrial Casualty in Hyundai Heavy Industry (1).pdf

* 2014년 5월, 계속되는 사망사고,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고발 기자회견

   http://laborhealth.or.kr/38660

* 2013년 계속되는 산재은폐 고발 및 법제도 개선 촉구 기자회견

  http://laborhealth.or.kr/34652

* 시사인 르뽀기사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182

그곳은 하청 노동자의 ‘무덤’이었다

2014년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다 숨진 사람은 아홉 명. 모두 하청 노동자였다. 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하던 중에도, 산재 책임을 추궁당하던 국정감사 기간에도 사고가 났다. 그러나 원청은 외려 산재보험료를 감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