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건강권 강화의 달’ 사업 시작
여수시청 앞서 결의대회…28일까지 전국서 각종 행사
김학태 기자/매일노동뉴스
민주노총이 4월을 맞아 ‘노동자 건강권 강화의 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4일 오후 5시30분 전남 여수시청 앞에서 ‘산재보험법 개혁, 노동자건강권 강화 선포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2007년 경제규모 세계 11위라는 한국에서는 아직도 1년에 2,5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노동현장에서 목숨을 빼앗기고 있다”며 산재보험법 전면 개혁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 건강권 강화의 달’인 4월을 맞아 12일부터 22일까지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을 순회하면서 집회와 선전전 등을 벌인다. 또 23일부터 28일까지는 서울지역 집중투쟁을 벌일 계획이며, 24일과 28일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연다.
오는 10일에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특수건강검진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토론회를 연다.
한편 민주노총은 2002년부터 4월을 노동자 건강권 강화의 달로 지정해 왔다. 이는 지난 1993년 태국의 케이더 장난감 회사에서 화재로 188명의 노동자들이 사망한 뒤 1996년 4월28일 뉴욕에서 열린 첫 추모행사를 계기로 하고 있다. 뉴욕 추모행사 뒤 국제자유노련(ICFTU)과 국제노동기구(ILO)는 4월28일을 공식적인 추모의 날로 제정했으며, 현재에는 110개국 이상에서 공동 행동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2007년04월05일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