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硏, 화재.폭발분야 위험성평가 보고서 발간
[뉴시스 2007-04-09 11:37]
【대전=뉴시스】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원장 박두용)은 화학물질 관련 중대 산업사고 조사 및 기술지원 결과를 요약한 ‘위험성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총 88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반응기 폭발사고 ▲트리클로로에탄(TCE)저장탱크폭발사고 ▲축열식 소각설비(RTO) 화재사고 등을 다루고 있으며, 각 사고사례 별로 사고원인추정 및 규명실험,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한 사고예방대책을 담고 있다.
특히 화재폭발사고의 경우 조사자의 전문성과 전문장비를 통한 과학적 실험이 겸해져야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전문가들은 많으나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실험할 수 있는 기관은 많지 않아 사고원인 분석 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전문자료 발간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따라 화학물질안전보건센터는 화재폭발분야 전문가와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어 조사와 분석이 모두 가능한 기관으로 이러한 이점을 살려 화재.폭발분야의 대표 사례 세 가지를 추려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
또한 사고원인 뿐만 아니라 열안전성시험기, 인화점시험기, 폭발한계측정장치 등 첨단장비를 이용한 분석과정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어 안전관계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정선 화학물질안전보건센터 소장은 “이번에는 화재폭발분야에 대해서만 발간했으나, 앞으로 독성분야, 화학물질관련 국제동향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자료들이 사업장의 산업재해 감소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화학물질안전보건센터는 화학시험분야의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유럽표준규격(EN), 일본산업표준규격(JIS), 독일 표준규격(DIN), 미국재료시험협회규격(ASTM) 등 총 13개 국제시험규격에 대해 시험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화재폭발분야 전문연구기관이다.
박희송기자 h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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