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일수록 산업안전에 관심 기울여야”
한국노총 22일 중앙교육원서 ‘산업안전일꾼 총전진대회’ 개최

신현경 기자 09-04-23

한국노총이 올해 활발한 산업안전 활동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한국노총은 22일 산업안전담당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산업안전일꾼 총전진대회를 개최했다. 백헌기 사무총장은 ‘한국노총의 투쟁방향과 산업안전부문 활동방향’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안전보건 규제완화는 기업의 안전보건 투자를 감소시켜 산업재해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삶의 질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백 총장은 “산업안전보건위원회·명예산업안전감독관제도를 확대하고 기능을 강화해 산재예방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노동계 스스로도 제도개선 과제를 찾아 가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갈원모 을지대 교수는 ‘경제위기하 노동자의 건강권 확보방안’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경제위기가 심화되면서 안전보건에 대한 노사정의 관심이 결여됐다”며 “이는 산업재해 증가와 노사갈등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갈 교수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산업환경 개선에 매진해 신나는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며 “노동에 대한 동기부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원테크노조의 산업안전활동 모범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한편 한국노총은 28일 서울 보라매공원 산재희생자 위령탑 앞에서 ‘산재노동자의 날 추모제’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