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8년 6월 22일
장소 서울혁신파크 상상청 2층 회의실
진행 전수경 / 노동건강연대 활동가
대담 우다야 라이 /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
박진우 /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사무차장
녹취 한지훈 / 노동건강연대 활동가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이주노조)는 2015년 8월 20일 설립신고증을 받았다. 2005년 4월, 100여명의 이주노동자가 모여 노동조합을 만들었지만 노동부는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는 조합원 자격이 없다’고 신고증을 내주지 않았다. 그 사이 초대위원장부터 여러 위원장이 강제추방을 당했다. 대법원의 최장기 계류사건으로 8년을 보내고, 2015년 6월 대법원이 이주노조 합법화 판결을 하고도 노동부는 두 달이 지나서야 신고증을 발급했다. 우다야 라이 위원장이 25일 농성을 하고 나서였다. 이주노조는 ‘이주노동자의 노동조건을 향상시키며,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을 꾀한다’ 고 노조 규약에서 밝히고 있다.
우다야 라이 위원장은 1998년 산업연수생으로 네팔에서 한국으로 왔다. 인터뷰에 함께 나온 박진우 사무차장은 이주노조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7년차 활동가다. 두 활동가는 5월 한달 간 ‘이주노동자 투쟁 투어버스’를 이끌고 전국의 이주노동자를 만나러 다녔다.
심각한 인권침해 실태가 있을 때 언론에 가끔 올라오는 기사를 보고 속상해하기만 했지, 이주노동자의 노동현장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갖지 못했다. 마음으로만 연대하는 것은 그 현장에 있는 이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으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은 인터뷰였다.
전수경] 집회에서 멀리서 뵙긴 했는데 직접 뵈니 반갑습니다. 투투버스는 5월 한 달 하고 오신 것인가요? 언론 인터뷰나 기사에 많이 나오셨죠?
박진우] 네.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했습니다.
전수경] 이주노동자 투쟁투어 버스라고, TV뉴스에도 나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