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석면 단계적 철거키로>

신설동·방배역 대상 … 지하철 석면지도 작성

내일신문, 2007-05-22 오후 3:37:49

노동부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지하철 석면과 관련해 우선 방배역과 신설동역의 석면을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다른 역도 관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구성한 ‘지하철 석면관리 실무전담반’(위원장 백남원 서울대명예교수)은 지난 17일 3차 회의를 열어 이처럼 결정했다.
노동부는 이번 전담반 조사에서 지하철역 중 최초로 ‘석면지도’가 작성된 방배역의 경우, 일반인이 출입하는 승강장 천정에서 석면이 일부 검출됐고, 근로자가 출입하는 기계실·매표실 등의 천장재·바닥재 등에서도 부분적으로 석면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특히 승강장 천정부분은 지하철 노후화에 의한 누수 등으로 석면방출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4월 방배역 승강장의 공기중 석면농도를 측정한 결과 0.001~0.0074개/cc로 나타나 관리기준(0.01개/cc)을 초과하지 않았다.
노동부는 이에 대해 우선 부분보수 등 응급조치를 하고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는 역사를 폐쇄, 본격적인 석면철거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또 현재 냉방화 공사가 진행 중인 신설동역은 하반기에 전동차가 운행하지 않는 새벽 시간에 선로 천정부위 등의 석면을 해체할 예정이다.
한편 노동부는 이번 석면지도 작성을 표본으로 지하철 노사가 전 역사에 대한 석면지도를 만들어 철거 등 관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