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안전불감증? 타워크레인 붕괴 5명 사상
입력시각 : 2007-06-17 16:43 공사장 안전사고, 막을 길 없나?타워크레인 | 안전불감증 | 공사장공사장 안전불감증 ‘불치병’인가?덩치값 못하는 대형건설사 “안전불감증…만성 안전불감증 환자의 문화 충격 이…건설공사 안전점검 지침
[앵커멘트]

대형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전남 고속도로 교량 공사 현장에서 철구조물이 무너져 3명이 숨진데 이어, 오늘은 청주산업단지내 대형 공사현장에서 설치중이던 타워 크레인이 무너져, 한 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안전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높이 20미터의 타워크레인이 부러져 위 부분이 땅바닥으로 무너져 있습니다.

20톤 짜리 타워 크레인을 설치하던 중 갑자기 타워크레인 상단 회전판 부분이 부러진 것입니다.

타워크레인이 무너진 시각은 타워크레인 설치작업을 막 마치려던 때였습니다.

[인터뷰:황용순, 공사관계자]
“사용중이 아니였고, 마지막 설치작업을 하던 중였습니다.”

당시 주변에는 별다른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채 많은 인부들이 콘크리트 타설 등 각종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타워크레인 인근에서 목공을 하던 중국 교포 35살 유 모 씨가 무너지는 타워크레인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지고, 또 다른 인부 2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목격자]
“부러지는 소리가 났고, 꽝 소리가 나 정신없이 뛰었습니다.”

타워크레인 상단에서 조립작업을 하던 52살 이 모 씨 등 인부 2명은 무너지는 땅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았지만, 타워크레인에 부딪혀 생명이 위독합니다.

경찰은 일단 안전관리 소홀로 타워크레인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공사관계자와 목격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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