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청, 현진종건 산재은폐 조사 착수

내일신문 | 기사입력 2007-06-18 17:27

[내일신문]
현진에버빌 포항공사장 산재사고 은폐여부 확인

대구지방노동청 포항지청은 18일 산재사고 은폐의혹을 받고 있는 현진종건에 대해 확인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지방노동청 포항지청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서 ‘현진에버빌’ 아파트를 시공중인 현진종건이 지난해 공사장에서 발생한 산재사고 6건을 은폐했다는 본지(2007년 6월 7일 5면 보도)의 의혹제기에 따라 본격 수사에 나섰다.

노동청 포항지청은 산업안전과 오현석 근로감독관을 전담직원으로 정해 현진종건 관계자와 부상자, 병원 등을 상대로 산재사고 은폐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오현석 근로감독관은 “지난주 현진종건의 산재사고 은폐의혹에 대해 대책회의를 열어 본격 조사 방침을 정했다”며 “대구지검 포항지청 산재사건 담당검사와 함께 현진종건 아파트 시공현장과 회사 및 부상자, 병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은폐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현진종건은 지난 2006년 한해동안 현진에버빌 포항장성동 공사장에서 크고작은 산재사고 6건이 발생했으나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포항지방노동청은 지난해 현진종건이 산재사고 한건을 숨긴 사실을 적발해 1차 경고를 한 적이 있다.

포항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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