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지원프로그램이란?
김미영 기자/매일노동뉴스
한국직무스트레스학회에 따르면 근로자 심리상담 지원프로그램이라고 불리는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s)는 직원들이 직무수행과 개인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스트레스, 업무저해 요인들에 대해 생산적인 방식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적극적인 의미의 인력관리 서비스를 의미한다. 원래 EAP는 1970년대 미국에서 알코올 중독으로 문제가 되는 노동자들의 회복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시작되었지만 최근에는 심리적·정신적인 문제를 포함해 노동자들의 가정, 육아 상담 더 나아가서는 인사, 경력개발 분야까지 아우르는 커다란 영역으로 성장했다.
EAP는 미국에서 1만개 이상 기업이 도입하고 있으며, 경영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가운데에서는 95%가 수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들어서 소개되기 시작해 현재 유한킴벌리, 하나은행 등 10여개 대기업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내복지 제도의 하나로 시행 중에 있다. 특히 업종별로는 급변하는 업무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IT업계와 업무책임감이 막중한 금융권에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인 EAP 운영방식은 이 서비스를 원하는 직원이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상담자에게 직접 상담서비스를 요청하면 상담자가 면담을 통해 개인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상담내용의 문제가 중대할 경우 상담기관에서 해당분야의 전문가를 연결시켜주기도 한다. 상담이 끝난 후에도 상담자가 주기적으로 현상을 체크하는 등 사후관리까지 이어진다. 또한 상담에 대한 비밀보장을 철저히 유지하는 것을 생명으로 하고 있다.
2007년06월21일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