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건강검진 개선위해 터놓고 얘기합시다”
광주지역 노조·특수검진기관·산업의학의 회동…1년에 두 번 이상 만남 추진

김미영 기자/매일노동뉴스

특수건강검진제도 및 기관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광주지역 노동자와 특수검진기관, 산업의학의가 한 자리에 모인다.

노동부는 지난해 전국 120개 특수건강검진에 대해 일제점검을 벌인 결과 119개 무더기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노동부는 특수건강검진제도 개선책을 발표하고, 민주노총 역시 특수검진기관을 대상으로 확약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노동자들의 직업병 예방을 위한 특수건강검진제도의 근본적 개혁을 촉구해왔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광주전남지역에서 노동자와 특수검강검진기관, 산업의학의가 한 자리에 모여 특수건강검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22일 광주지역본부 교육실에서 열리는 ‘광주전남 특수건강검진기관 간담회’가 바로 그것.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문길주 노동안전보건부장은 “광주전남지역의 11개 특수건강검진기관과 노동조합, 조선대와 전남대 산업의학과 관계자 등이 참석해 그동안 특수건강검진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개선책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앞으로 노동조합과 특수건강검진기간 간에 최소한 1년에 2번 이상 정기적인 만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이날 토론회를 마친 이후 민주노총이 요구한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은 특수건강검진기관을 대상으로 항의방문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2007년06월22일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