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지난해 산재로 76명 사망
뉴시스 | 기사입력 2007-06-26 11:11
【울산=뉴시스】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76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울산시지역혁신협의회(회장 정정길) 주관으로 26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회 울산시정포럼’ 에서 한국산업안전공단 박길상 이사장의 ‘산업재해 실태와 효율적인 관리방안’이란 주제강연에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제조업 1996명, 건설업 590명, 운수.창고.통신 156명, 기타 516명 등 총 3258명의 산업재해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제조업이 48명으로 가장 많고, 건설업 17명, 운수.창고.통신 5명, 기타 6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의 경우 전체 재해율 61.3%로 전국(39.9%) 평균치보다 크게 상회했고, 건설업(18.1%)은 전국(20%)보다 다소 낮았다.
박길상 이사장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선 ▲안전경영 및 실천 등 CEO의 강렬한 의지 ▲작업장 유해위험요인 사전 파악 등 근로자의 적극적인 참여 ▲사업장내에서 방침을 결정하고 조직을 통해 계획과 실행, 개선을 한후 평가를 해 다시 방침을 결정하는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로써 지방자치단체 발주 공사 재해예방, 안전한 도시 조성으로 안전문화 확산, 건강한 도시로 삶의 질 향상 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산업안전보건 과제로는 석면 등 과거 사용한 유해물질에 의한 직업병 발생, 고령 및 여성근로자 증가로 새로운 안전보건 문제 대두, 외국인근로자 증가 및 재해자수의 지속적인 증가,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국제규제 확대 등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울산시정포럼은 지난해 9월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다양한 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공무원이 함께 참여해 시정에 대한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했다.
조현철기자 jhc@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