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를 줄입시다-(16) 폭염 중 근로자 보호
고열작업 땐 온·습도 조절장치 설치를
무더운 여름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보통 습도에서 25℃ 이상이면 무더위를 느끼고 장시간 야외활동시 일사병, 열경련 등 질병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산업현장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집중력 감소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우발적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된다.
그렇다면 고열의 환경에서 작업할 경우 우리의 몸은 어떻게 변할까?
높은 온도에서 지속적으로 일할 경우에는 피부혈관 확장으로 혈류량이 증가하고 내장혈관의 대상성 수축으로인한 빈맥, 심혈관계질환, 조직의 부종이 발생한다. 또 상대적으로 뇌, 위, 신장등의 내부장기로의 혈류량이 감소해 권태로움, 피로, 신경계장애, 소화기능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에 모든 근로자들은 여름철 안전과 건강에 유의해 작업을 해야 한다. 특히, 날씨가 더운데도 고열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다음을 숙지하자.
철업, 주물업, 유리가공업 등의 사업장에서는 용광로와 주물작업의 고열작업시 냉방, 통풍을 위한 적절한 온·습도 조절장치를 설치하고 적정 휴식을 수시로 취해야 한다. 소금과 음료수도 섭취해 탈수를 막아야 한다.
조선·항만업, 건설현장 등 옥외 사업장 야외에서도 장시간 근무 시 아이스팩 부착 조끼를 착용하고 적정 휴식시간을 꼭 지켜야한다.
다음은 고열작업으로 인한 증상과 응급조치 법이다.
동료가 고온작업으로 체내 수분과 염분이 손실돼 열경련이나 열탈진이 일어났을 경우, 시원한 나무그늘 밑으로 옮기고 0.1%의 식염수를 공급한다. 또 경련이 발생했을 때는 근육 마사지를 실시한다. 상황이 중증일 경우는 최대한 환자의 피부를 식힌 뒤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또 고온의 환경에 갑자기 노출돼 열사병이 걸린 경우에는 환자의 옷을 시원한 물로 흠뻑 적시고 선풍기로 시원하게 해 체온을 떨어뜨린다. 의식에 이상 있으면 119를 불러 즉시 병원으로 후송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