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건설현장 안전관리 ‘구멍’
건설재해 사망자 4명 중 1명은 ‘주말’에 숨져

김미영 기자/매일노동뉴스

산업안전공단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건설현장 중대재해를 분석한 결과, 4명 중 1명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말 건설현장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재해자 118명 가운데 31명이 주말사고로 사망했으며, 중대재해 111건 가운데 26.1%(29건)가 주말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의 경우 휴무 등으로 평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업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건설현장의 재해 발생비율이 높은 원인은 △토요일, 일요일 교대근무제 시행에 따른 관리감독 소홀 △휴일 현장 안전관리 체계 미흡 △노동자들의 집중력 저하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업안전공단 홍경표 건설안전실장은 “주말 건설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고예방을 위한 노사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철저한 업무인수인계와 휴일 관리감독 철저 및 안전관리 활동 강화 등 자율안전관리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7년07월27일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