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추락사고 늘어난다
올해 건설 산재사고 중 ‘추락’ 절반 … 노동부, 9월 ‘추락재해 예방의 달’ 지정
김미영 기자/매일노동뉴스
올 들어 건설현장 재해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올 들어 지난 5월말까지의 건설현장 안전사고자 수는 6천8백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9명(12.2%)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도 19.4% 증가한 42명이며, 재해율도 43.8%로 0.07%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전체 건설재해의 32.8%를 차지하며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추락재해는 올해 건설업 사망재해의 절반 이상(55%)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부는 “이처럼 건설현장 안전사고가 급증한 것은 기본적인 안전장비만 설치돼도 쉽게 막을 수 있는 추락사고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다음달 한 달간을 추락재해 예방 강조의 달로 정하고 집중 지도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노동부는 이 기간 동안, 추락위험 건설현장에 대한 점검, 추락재해 사례전파 및 특별안전교육 등을 실시하고, 다음달 4일에는 추락위엄을 사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동부, 안전공단 및 민간 재해예방기관이 참여하는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한,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근로자 보호구 착용 지도 등 추락재해 감소를 위한 대책 △전문건설업체 대상 특별안전교육 △안전관계자 세미나 △추락재해 예방 기술자료 개발·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