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병’ 심각/광주
● 앵커: 농민들이 관절염이나 어깨통증 같은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 지역에서는 10명 중 9명이 이런 병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계상 기자입니다.
● 기자: 어깨 통증이 심해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67살 박칠인 씨.
40년 넘게 힘든 농사일을 하다 보니 허리 뿐만 아니라 뼈 마디마디 성한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 기자: 조선대병원 이철갑 교수팀이 최근 전남 담양과 화순지역 주민 133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 1차 검진’을 실시한 결과 무려 91% 가량인 121명이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요 질환으로는 무릎 관절염이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허리와 어깨통증 환자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10% 가량인12명은 서너 개 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농부증으로도 불리는 농민 근골격계 질환은 밀린 농사일을 무리하게 하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 인터뷰: 비닐하우스와 같은 연중 작업들을 하게 됨으로써 노동강도가 더욱 강화되고 이런 문제 때문에 통증들을 많이 호소하시는 것 같습니다.
● 기자: 농민단체들은 농사일로 생긴 질환이 직업병의 성격이 강한 만큼이번 조사를 통해 산업재해로 인정돼 국가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이계상 기자 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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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병’ 심각/광주 NULL ● 앵커: 농민들이 관절염이나 어깨통증 같은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 지역에서는 10명 중 9명이 이런 병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계상 기자입니다. ● 기자: 어깨 통증이 심해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67살 박칠인 씨. 40년 넘게 힘든 농사일을 하다 보니 허리 뿐만 아니라 뼈 마디마디 성한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 기자: 조선대병원 이철갑 교수팀이 최근 전남 담양과 화순지역 주민 133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 1차 검진’을 실시한 결과 무려 91% 가량인 121명이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요 질환으로는 무릎 관절염이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허리와 어깨통증 환자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10% 가량인12명은 서너 개 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농부증으로도 불리는 농민 근골격계 질환은 밀린 농사일을 무리하게 하면서 생기는 것입니다. ● 인터뷰: 비닐하우스와 같은 연중 작업들을 하게 됨으로써 노동강도가 더욱 강화되고 이런 문제 때문에 통증들을 많이 호소하시는 것 같습니다. ● 기자: 농민단체들은 농사일로 생긴 질환이 직업병의 성격이 강한 만큼이번 조사를 통해 산업재해로 인정돼 국가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