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한 대립 : 작업중 치료와 조기 복귀

영국의 노동재단(Work Foundation)에서 나온 보고서 때문에 한바탕 시끄럽다. 이 보고서는 근골격계질환자들이 요양을 나가는 것 보다는 사업장에 남아서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더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주들에게 산재환자를 일을 못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그들이 다른 일을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적극적으로 사고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 노동계는 이에 대해 현실을 알지도 못하는 소리라며 일축하였다. 아래는 영국 노동운동의 목소리이다.

노동재단의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보고서 “노동은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지만 치료법도 된다”는 극단적으로 증거가 없는 주장들일 뿐이다. 지나치게 단순한 논리로 불충분한 증거에 기초하여 위험한 주장을 하고 있다. 근골격계질환을 앓고 있다고 해도 직장을 계속 다니면서 노동을 하는 것이 치료에도 도움된다는 일방적 주장은 결국에는 산재노동자에게 또 다른 고통이 될 것이다.

정부는 근골격계질환에 대해 지금보다 더 심각하게 인식해야만 한다. 정부가 바라보는 대로 근골격계질환이 영국의 생산성을 심각히 떨어뜨리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이 중요한 것만은 아니다.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이 질환은 너무나 끔찍한 것이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근골격계 질환에 걸린 노동자는 여러모로 고생을 해야 한다. 분명 법에는 근골격계 질환이 명시되어 있고 가이드라인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주에게 내가 직업성 근골격계질환에 걸렸다는 것을 설득하는데 첫 번째로 애를 먹는다. 두 번째로는 실제 치료를 받게되기까지가 쉽지 않다. 세 번째로는 치료후에 현장으로 복귀하는데 있어 문제가 있는 현장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하고 협상하기가 녹록치 않다는 것이다. 영국에는 법을 무시하고 노동자들의 재활에는 관심도 없는 사업주들이 있다. 그런데 이 보고서는 그러한 사업주가 있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지 않고 좋은 얘기들만 가득 늘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