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재난참사 피해자·유가족·동료가 함께 마련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법안설명회

 

  1.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힘쓰시는 귀 언론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오늘도 출근했다 집으로 퇴근하지 못한 노동자·시민을 추모합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는 전국의 170개 노동·시민단체(6월 30일 현재)가 21대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지난 5월 27일 발족했습니다. 19살의 구의역 김군부터 24살의 김용균의 죽음, 최근 광주에서 사망한 김재순까지 더 열악하고 위험한 환경에 일하는 노동자들의 죽음의 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월호, 스텔라데이지호, 가습기살균제 문제는 여전히 그 진상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3. 구의역 참사 4주기, 고 김용균으로부터 비롯된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면 개정된 2020년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OECD 최악의 산재공화국입니다. 정부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라 명명하며 자살, 교통사고, 산재사고 3대 분야의 사망감소와 K방역의 우수성을 호기롭게 외치고 있지만 4월 29일 38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이천 한익스프레스 산재참사를 비롯해 재난참사와 산업재해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법과 제도는 여전히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주지 못합니다.
  4. 시민재해와 산업재해로 시민들이 사망하는 가장 큰 책임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기업의 이윤을 중시하는 기업과 기업의 최고책임자에게 있습니다. 매번 같은 사망사고를 일으키는 기업과 경영주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합니다. 2020년 시행된 산업안전보건법으로는 부족합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법인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선고받은 벌금은 평균 450만원에 그쳤습니다. 처벌받지 않는 기업과 기업주는 매해 2,000명이 넘는 노동자가 사망하는 산재공화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주범입니다.
  5. 시민과 노동자의 생명을 경시하는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시민·노동자·산재, 재난참사 피해자가 함께 운동본부를 이뤘습니다. 우리에게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필요합니다. 21대 국회를 맞아 시민·노동자, 산재재난참사 피해자가 함께 이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법안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만든 법안으로 모두의 힘을 합쳐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통과시키겠습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20대 국회에 고 노회찬 의원을 통해 발의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20대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한 채 사라져버렸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달라야 합니다.
  6.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는 20대 국회에서 발의되었던노회찬법을 보완하는 논의를 해왔습니다. 170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만들어 21대 국회에서 통과시키고자 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법안을 지난 630일 대표자회의를 통해 확정하였습니다. 이에 새롭게 마련된 법안을 발표하고 설명드리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법안 설명에 앞서 법안의 핵심 취지를 산재재난참사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동료들이 직접 이야기해주실 것입니다. 법안설명회를 통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로의 진일보를 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의 의의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7.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 부탁드립니다. <끝>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

 

 

<순서>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가 마련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법안 설명회]

 

– 일시 : 2020년 7월 2일(목) 14시 / 장소 : 참여연대 아름드리홀(2층)

– 주최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

 

사회 : 김혜진(전국불안전노동철폐연대)

1: 피해자와 동료가 말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 발언 1 “힘 없는 하급관리자가 아니라 권한 있는 기업의 최고책임자를 처벌합니다.”
(2017년 노동자의 날 삼성중공업크레인사고 피해노동자 박철희)

– 발언 2 “하청업체 동료가 아니라 원청책임자를 처벌합니다.”
(태안화력 고김용균의 동료,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 한전산업개발 발전본부 최성균 본부장)

– 발언 3 “기업에게 엄격하게 책임을 묻습니다.”
(구의역 김군의 동료, 은성 PSD 임선재 지회장)

– 발언 4 “솜방망이 처벌이 되지 않도록 강하게 처벌합니다.”
(청년건설노동자 고 김태규의 누나 김도현)

– 발언 5 “행정책임자 공무원에게 관리감독의 책임을 묻습니다.”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가족 허경주)

– 발언 6 “노동자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죽음에도 책임을 묻습니다.”
(416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예은이 아빠 유경근)

– 발언 7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합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조순미)

 

2: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법안 알아보기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 법안설명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 법률팀 손익찬 변호사)

– 중대재해기업처벌 주요 문답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운동본부 상황실장 최명선)

 

□ 질의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