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범벅’ 방배역, ‘석면 자재’ 일부 철거

뉴시스 | 기사입력 2007-10-18 06:02

【서울=뉴시스】

‘석면 범벅’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의 석면 함유 자재가 내달 말부터 철거된다.

서울메트로는 이르면 내달 말께 ‘지하철 2호선 방배역승강장 석면함유 흡음천장재 일부제거 및 안정화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 전자입찰을 통해 계약상대자를 선정했으며, 이달 중 계약을 완료한 뒤 내달 말부터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는 승강장에 설치된 석면(트레모라이트) 함유 흡음재를 철거하는 공사로, 열차운행이 중단된 야간(01:00~04:30)에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방배역에 대한 전면적인 석면 함유 자재 철거공사는 내년 1월로 예정돼 있으며, 나머지 17개 석면특별관리역사에서도 단계적으로 공사가 실시된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계약상대자와 계약을 체결한 뒤 노동부 신고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르면 내달 말께 착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메트로가 최근 한양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지난 7월 실시한 방배역 석면상태 조사결과, 44곳에서 석면이 검출됐으며 일부 지점은 즉시 제거해야 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민기자 kim941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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