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업재해, 예방과 보상이 시급”
뉴시스|기사입력 2007-11-22 12:07

【서울=뉴시스】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재해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적절한 보상 지원으로 건설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건설일용 노동자들이 각종 발암물질에 노출돼 폐암, 백혈병 등 직업병에 걸리고 있지만 산업안전공단은 철저한 역학조사는 커녕 실태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또 “지난 19일 감사결과 공단이 산업재해예방업무에 필요한 인원마저도 허위로 조작해 인권비를 챙기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산업안전공단의 명백한 직무유기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산업재해로 고통 받고 있지만 정부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재가진폐환자에 대한 생활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폐에 먼지가 쌓여 ‘진폐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합병증으로 죽어가고 있지만 제대로 된 실태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특히 입원하지 않은 재가진폐환자의 경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윤근영기자 iamy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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