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탄광산 노동자 1년 사이 3천786명 사망
매일노동뉴스 김미영 기자
중국 석탄광산에서 지난해 1년 동안만 무려 3천786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6년 보다 20% 감소한 것으로, <AP통신은 중국 광산이 세계적으로 가장 위험한 사업장 중에 하나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2006년부터 광산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 관리, 감독을 강화한 결과 허가받지 않은 불법적인 광산업체들을 적발했으며, 가스폭발 사고가 다소 감소해 사망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중국의 석탄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를 이용해 더 많은 이익을 내려는 광산 사업주들로 인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경시하는 경향이 높아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석탄 생산량은 25억톤 가량으로 2006년에 비해 8%가 증가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국가 소유의 광산 재해율은 인도나 폴란드 등 외국 수준과 비슷하지만 개인 소유의 소규모 광산에서는 10배 이상의 재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중국 정부는 영세 광산을 폐지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광산에서 발생한 재해 가운데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곳은 산등성의 석탄광산으로 172명이 홍수로 불어난 물에 잠겨 익사했다.
이탈리아 3대 노조, 잇단 산업재해에 파업 경고
지난 18일 이탈리아 베니스 근처 항구에서 정박한 배를 청소하던 노동자 2명이 유독성 흄에 중독되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이탈리아 3대 노조가 파업을 경고하고 나서 노동안전보건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CGIL, CISL, UIL 등 이탈리아 3대 노조는 사고 발생 직후 성명을 통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산업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이라며 조합원들에게 즉각적인 파업을 요구했다.
이들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힌 데는 앞서 지난해 12월 튜린시에 있는 티센크루프 제철공장에서 화재로 7명의 노동자가 사망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파업이 얼마나 큰 규모로 조직되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인지 예측할 수는 없다”며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한 파업이 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탈리아 노조들은 노동자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 회사들을 상대로 집중적인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안전협회, 1월은 ‘라돈 안전의 달’
미국안전협회(NSC)가 1월 라돈 안전의 달로 정하고 라돈의 위험성 홍보활동을 강화했다. NSC는 9~14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포스터 공모전을 실시하고 집중적인 라돈 위험성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라돈은 무취, 무미, 무채의 기체로 의료용과 연구용으로 사용되는 농축라돈과 토양과 암석에서 생긴 천연 라돈으로 구분된다. 천연 라돈은 건물의 지하실과 파이프에 스며들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집안 공기에 축적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매년 2만명 이상이 라돈에 의한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가장 강력한 비흡연자의 폐암 유발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NSC는 2년마다 한 번씩 실내공기를 측정하고 라돈이 4 PCi/L 이상인 경우 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유럽 산업안전보건청, 올해 사업운영계획 발표
유럽 산업안전보건청(EU-OSHA)은 올해 사업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올해부터 실시되는 ‘위험성 평가’ 캠페인을 앞으로 2년 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산업안전보건청은 올해 EU 차원에서 새로운 위험성 혹은 확대되고 있는 위험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고 산업안전보건의 경제적 이익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또한 EU 모든 회원국에 대해 위험성평가 과정을 적용하도록 캠페인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관련 사례연구 보고서 및 예방보고서 등을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