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 근무자 ‘백혈병·신장암’ 잘 생긴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원자력 발전소등 핵 시설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 일부 암 발병률이 평균 이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이 ‘미산업의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1950년 이후 핵물질을 다뤄왔던 1만9000명의 핵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은 사람들은 전체적인 사망율은 일반인 보다 낮은 반면 일부 암의 발병율은 평균 이상으로 과하게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결과 남성에 있어서는 백혈병과 폐 흉막암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반면 이 같은 일에 종사하는 여성의 경우 신장암과 피부암 발병 위험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에서 발병율이 높은 흉막암은 석면의 장기간 노출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잘 알려진 바 이번 연구에서 참여자중 일부는 이 같은 석면에 과도하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이 핵시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석면이나 이온 방사선등을 포함 직업적 위험인자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바 이로 인해 일부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과거 핵시설에서 일했던 사람에 대한 지속적인 정부당국의 추적관찰과 관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