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조사결과 발표 연기
유족들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책임” 반발
매일노동뉴스 김미영 기자 08-01-31
산업안전공단이 30일 예정된 한국타이어 역학조사 최종결과 발표를 돌연 연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산업안전공단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던 한국타이어 역학조사 최종결과가 추가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다음달 21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측은 발표가 연기된 이유로 유족측이 추천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역학조사 자문위원회와 역학조사평가위원회에서 제시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추가 확인작업이 필요하다는 것.
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연구원에서는 역학조사와 관련돼 잡문위원회와 평가위원회에서 나온 의견을 모두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며, 이 때문에 추가적인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 대전지역위원회를 비롯한 노동안전단체들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 연기 내막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타이어 노동자 사망진상규명 촉구 대전시민대책위원회’는 “1년6개월 새 15명의 노동자가 심장질환과 암으로 잇따라 사망한데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에게 책임이 있다”며 지난 28일부터 대전지방검찰청 앞에서 처벌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