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기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저마다의 일상을 꾸리던 중 믿지 못할 소식을 접했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침몰 원인과 구조를 방기했던 이유 모두 명확히 밝혀져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함께 요구합니다.
노동건강연대도 세월호를 기억하고 끝나지 않은 진상규명에 함께하겠습니다.

 

“오늘 밤하늘은 밤바다처럼 빛을 내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밤하늘에 쾅쾅 박힌 별이 못이라면, 그것은 길이를 잴 수 없이 긴 못, 누구의 가슴에도 깊이를 알 수 없이 깊은 못입니다.
아직은 어디서 날이 밝아온다고 말할 수 없는 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빛을 비추며, 서로서로 빛을 비추며, 죽은 아이들을 찾아야 합니다.
잃어버리면 안 되는 것, 잊어버리면 안 되는 것들을 찾아 어둠 속으로 파고들어가야 합니다.”
– 눈먼 자들의 국가, 김행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