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역학조사 어떻게 진행됐나

매일노동뉴스 김미영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중앙연구소에서 2006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하청노동자 2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7명은 심장성 돌연사였고, 폐암을 비롯한 암으로 5명, 자살 2명, 안전사고 1명 등 불과 1년6개월 사이에 유사한 사인을 가진 의문의 사망이 꼬리를 이었다.
산업안전공단은 지난해 10월 대전지방노동청으로부터 한국타이어 노동자 돌연사와 관련한 역학조사를 의뢰받은 뒤, 지난 96년 이후 한국타이어 전·현직 노동자와 16개 하청업체 노동자 등 모두 7천140명을 대상으로 사업장 생산현황·작업환경 유해요인·건강실태·업무와 건강의 관련성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지금까지 2차례 역학조사 중간설명회를 개최했으며, 20일 역학조사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공단은 이번 역학조사와 별개로 돌연사로 사망한 개별 노동자의 업무관련성 여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 조사는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상을 요구한 노동자에 한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