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01 : 노동건강연대의 의제와 현장
스무 해 활동의 조각들
Ⅳ 기업살인운동, 기업의 시간을 기록하다
100호 편집위원회
〈노동과건강〉 100호를 맞아 우리가 함께한 ‘활동의 조각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조각 크기에 상관없이 최대한 모든 조각을 모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역시 쉽지 않은 작업이었네요. 스무 번의 여름이 이토록 긴 시간이었다는 걸 실감합니다. 욕심을 덜고, 조각들을 네 개의 주머니에 나누어 담아 보여드리기로 했어요. 여성노동자 건강권 활동, 성수동 사업으로 대표되는 영세사업장 및 노동조합이 없는 노동자 건강권 활동, 메탄올 실명 사건 관련 활동, 기업살인법 운동까지. ‘노동건강연대’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지나온 시간을 다시 걸어봅시다. |
일간지 기자가 전화를 해왔다. “기업이 살인을 한다는 겁니까? 참 심하게들 하시네.”
2006년부터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해오면서 많은 언론사가 노동건강연대에 연락했는데, 여전히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이다. 1년에 한 번 하는 작은 이벤트이지만 후보군에 있는 기업들로서는 민감한 일이기 때문에 기업명을 선정식 사전에 유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사전에 순위를 알고 싶어 기업 측에서 연락해오거나, 시상식을 하고 난 후에 ‘왜 우리 회사가 일등이냐, 집계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를 해오기도 하였다. 1회 선정식 때, 상을 받는 GS건설 앞에 상장을 들고 찾아가자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기업에서 명예훼손으로 걸면 어떡할 거냐’고 걱정하기도 하였지만, ‘살인기업’이란 말은 차차 익숙한 시사 용어가 되어갔다. 2012년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에서 노동자사망이 이어지자 보수일간지가 사설을 실어 기업살인법을 언급하여 화들짝 놀랐던 적도 있다.
청계천 소라광장으로 선정식 기자회견 장소를 옮긴 후에는 당시 한류스타였던 이영애 배우가 광고모델을 하는 GS자이 브랜드 광고를 대형 피켓으로 제작하였는데, GS건설이 살인기업 1위에 선정된 것을 알 리 없는 외국 관광객들이 반가워하며 사진을 찍던 장면도 남아있다.
2001년 노동건강연대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의제로 논의한 산재사망 문제를 운동으로 만들기 위하여 2001년 8월 ‘산재사고처리에 관한 특별법’ 아이디어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기 시작하였다. 2002년부터 산재사망사고 처리에 관한 특별법에 대한 토론회를 시작으로 내부 논의를 거쳐 기업살인법 운동(현재 법률명 「중대재해처벌법」)이 시작되었다.
2003년 11월, 노동건강연대는 〈산재사망 해결방안은 없는가?〉 토론회를 열면서 ‘왜 노동자가 산재로 희생되어야 하는가’를 기업과 국가를 향해 묻기 시작하였다. 기업살인 운동 초기에 노동건강연대는 STX조선, 현대중공업, 현대제철 같은 대기업의 하청·비정규노동자가 올린 현장속보, 집회소식, 추모사, 요구안 등을 그대로 게시하여 노동자 사망을 기록하였다.
2004년 당시 1월 한 달 현대중공업에서 4명의 노동자가 잇달아 사망하자 현대중공업의 안전담당 이사가 구속되었다. 경총은 ‘사법권남용’, ‘기업의 경영활동 위축’을 거론하며 ‘기업 중역을 구속한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하였다. 경총은 대규모 사업장과 중소사업장을 구분하지 않고 구속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항변하였다. 노동건강연대는 당시 경총에 대한 반박 입장을 냈지만, 어디에도 보도되지 않았다. 백도명 노동건강연대 대표는 경총을 향해 ‘후진국에서나 벌어지는 현실을 부끄러워할 줄부터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하는 글을 한겨레 신문에 기고하였다.
2005년 4월, 노동건강연대가 민주노총, 한국노총, 매일노동뉴스와 함께 전경련 회관 앞에서 산재사망대책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5월 노동자대회에서 부스를 운영하고 선전물을 배포하였다. 2006년 4월, 서울역광장에서 ‘노동자사망사고 최다사업장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GS건설이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되었다. 2007년 현대건설이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되고 다수 건설사에서 노동자들이 사망하면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2년 12월, 한라건설의 울산신항 북방파제 공사현장에서 7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였다. 실종자 중에는 현장실습 중인 고등학생 홍○○ 학생도 있었다. 당시 한라건설은 덤핑수주라고 불릴 만큼 저가에 공사를 수주하여 다단계 하도급, 무리한 작업 강행 등 논란이 있었다. 홍○○ 학생의 아버지는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원청 한라건설에서 얼굴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한라건설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당시 사고는 주요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채, 한라건설의 이름조차 찾기가 어려운 상태로 조용히 묻혔다. 발주처인 국토해양부 울산해양항만청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었다. 그 후로도 대기업에서, 대기업이 원청인 일터에서 실습생들의 죽음은 이어졌다.
2014년 10월 월성원전. 원전시설의 뻘을 제거하기 위해 펌프 밑으로 들어간 권OO 잠수사가 펌프가 켜진 상태에서 작업을 하다가 펌프의 날개에 빨려 들어가 사망하였다. 당시 원청 한전KPS 관리자들은 펌프를 멈춰달라는 요청을 무시하고 작업을 강행하였다. 유족과 잠수사 동료들은 봉고차에 시위용품을 싣고 서울로 왔다. 직접 써넣은 플래카드와 대자보를 들고, 아내와 고3 아들이 검은 상복을 입고, 서울 강남의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본사 정문 앞에 서 있었다. 기자도 없었지만 경찰도 없었다. 노동건강연대가 동료의 SNS로 소식을 접하고 한수원 본사 앞으로 달려갔다. 행인들이 눈길도 주지 않는, 물리적 충돌도 없는 빌딩 숲 아래의 시위는 쓸쓸하였다. 유족과 동료들은 발주사 한수원에 시신수습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었으나 빌딩 안에서는 답이 없었다.
노동건강연대가 언론사에 국회에 사고를 알리면서 한수원 사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불려 나갔지만 법제도적인 변화는 없었다. 공기업이 발주한 공사에서 하청노동자들의 사망은 계속되었다. 당시 권○○ 잠수사의 아내는 ‘국민을 위한 기업이 선량한 국민을 살인하고 책임을 회피한다’고 절규하였으나 정치, 언론, 시민사회도 이 말에 반응하지 않았다. 잠수사의 동료들이 노동건강연대의 후원자가 된 것이 성과라면 성과라고 할 수도 있겠다.
2012년 5월 성수역에서 방음벽 설치작업을 하던 하청노동자가 열차에 치여 사망하고, 2013년 1월 성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노동자가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노동건강연대는 서울메트로 사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공기업 경영자가 하청노동자 사망으로 고발당한 첫 번째 사례라고 알려져 있다. 2015년 8월 29일 강남역 스크린도어 수리를 하던 28세 노동자가 진입하는 지하철에 치여 사망했다. 토요일 저녁, 서울 강남역이었다. 2013년 성수역 사고에 대해서 노동건강연대가 서울메트로를 고발한 건은 무혐의처리가 되었지만 2015년 노동건강연대는 서울메트로를 다시 고발하였다. 1년 후 2016년 6월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19세 김 군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012년 11월,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에 고로3호기를 건설하는 중에 노동자사망이 잇따랐다. 3개월 사이 5명의 노동자가 사망하였는데 하청노동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무조건 빨리 끝내야 한다’는 압력을 받는다고 말하였다. 발주처와 원청기업이 가하는 공기단축의 압박은 대부분의 산재사고에서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한다. 당시 현대제철은 노동자의 사망 와중에도 고로의 외형 완성을 축하하면서 ‘연와정초식’을 열어 ‘안전’과 ‘만수(萬壽)’를 연와에 적어 넣었다고 철강업계 신문이 보도하고 있다. 하청노동자의 사망으로 얼룩진 고로를 두고 원청기업이 ‘만수(萬壽)’를 기원하는 간극에 대하여 노동건강연대는 철강산업 업계 신문사의 기사를 모니터링하여 홈페이지에 기록해두었다.
2011년 이마트 탄현점에서의 냉동창고 수리 하청노동자 4명 사망에 대하여 이마트 대표이사를 고발하였으나 사망과 관계없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대하여 벌금 100만 원을 받았을 뿐 4명의 노동자 사망에 대하여 발주처의 책임은 물을 수 없었다.
2012년 9월 전북의 LS그룹계열사에서 20대 노동자 2명이 용광로사고로 사망하였다. 기업의 이름은 언론에 나오지 않았고, 대표이사 구속영장은 기각되었다. 노동건강연대는 서울 인근 LS그룹 계열사에 가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면서 기업 이름을 SNS로 알리고자 했다.
2011년 9월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철로 보수작업을 하던 하청노동자 5명이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노동건강연대는 코레일 대표이사를 고발하였다.
2013년 현재제철은 노동자 죽음 공장이었다. 5월 하청노동자 5명이 가스질식으로 사망했다. ‘대국민사과문’을 냈다. 11월 26일 질식사고가 다시 일어났다. 12월 5일, 현대제철은 일간지에 ‘대국민사과문’ 광고를 다시 냈다. 노동자와 유가족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언론 홍보를 위한 사과였다. 동시에 현대제철은 “근로자들이 왜 시운전을 하기 전에 아르곤 가스를 주입하게 됐는지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이미지를 위해서는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하청 노동자들의 부주의로 책임을 전가하는 프레임을 만들어 왔다. 12월 6일에 현대제철 하청노동자가 현장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 후 사망했다. 당시 현대제철 홈페이지에 ‘연탄나눔’, ‘희망의 집수리’ 홍보기사는 게재되어 있었지만, 노동자의 사고 소식은 찾을 수 없었다. 일간지에 광고한 ‘대국민사과문’ 자체도 올라가 있지 않았다.
2013년 6월, 47세의 김○○ 노동자가 롯데월드타워 건설현장에서 거푸집이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롯데는 사고원인을 ‘작업자의 과실’이라고 발표했다.
2013년 8월 5일 문경 회룡저수지에서 저수지 배수관을 점검하던 만 19세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사망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재하청 업체의 일용직 알바생이었다. 유가족은 노동건강연대, 알바노조, 청년유니온 등과 함께 책임을 회피하는 공공기관을 고발하고 장례를 미루고 싸웠다.
2015년 11월 10일, 노동건강연대는 홈페이지에 ‘재벌 대기업 현장에서 3명의 하청 노동자가 죽고 9명의 노동자가 다쳤다’면서 한진중공업이 인천공항 2청사를 짓는 현장, 거제도 대우조선 현장,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하루 사이에 일어난 사망의 소식을 전했다. 전국 곳곳 재벌 기업의 생산 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한 것이 이날만은 아니지만, 노동자의 사망이 역사적, 정치·경제적 연원을 갖고 있음을 말하고자 하였다. 2021년의 노동건강연대가 여전히 말하는 것들이기도 하다.
[노동건강연대 산재사망에 대한 원청 대기업 고발과 결과]
사건 / 피고발인(고발이유) / 고발인 / 처분결과 | |
1 | 2004-04-28 SK건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집단고발
SK건설 14개 건설현장(산안법 위반)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노동건강연대 대표 백도명 등 11인 미확인 |
2 | 2011-07-02 이마트 탄현점 냉매가스질식사(4명 사망)
이마트 탄현점장(산안법 위반) 노동건강연대 대표 임준 이마트 탄현점장 벌금 100만원(산안법 위반), 이마트 벌금 100만원 |
3 | 2012-08-13 국립현대미술관 공사현장 화재(4명 사망, 4명 중상 등 28명 사상)
GS건설 및 하청업체(업무상과실치사상) 노동건강연대 김진국, 유성규, 정해명, 박혜영, 최승현 GS건설 불기소처분, GS건설 현장소장 벌금1500만원(업무상과실치사상) |
4 | 2012-08-23 LG화학 청주공장 폭발사고(8명 사망)
LG화학 대표(업무상과실치사상) 노동건강연대 김진국, 유성규, 정해명, 박혜영, 최승현 LG화학 대표 무혐의, LG화학 벌금 3000만원(산안법 위반), 재료담당 상무 징역1년 집행유예2년(업무상과실치사상, 산안법 위반), 재료생산 팀장 금고1년 집행유예2년(업무상과실치사상), 재료생산 계장 금고6월 집행유예2년(업무상과실치사상) |
5 | 2012-09-10 캐스코(주)(LS그룹 계열 자동차 엔진 주물업체)에서 용광로 쇳물이 쏟아지는 사고(2명 사망)
캐스코(주) 대표이사(산안법 위반) 노동건강연대 김진국, 유성규, 정해명, 박혜영, 최승현 캐스코(주) 대표이사 겸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무혐의 |
6 | 2012-09-27일 구미 ㈜휴브글로벌 불산누출[5명 사망, 18명 경상(인근 주민, 사고현장 출동 소방관, 경찰관 등)]
노동부 장관 등 5명(직무유기죄, 산안법 위반) 휴브글로벌 대표 징역 1년6월 집행유예2년(산안법 위반) 민주노총, 노동건강연대 등 8개 단체 * 노동부장관 등 5명(미확인) |
7 | 2013-01-28 삼성전자 화성공장 불산누출사건(1명 사망)
삼성전자, STI, 삼성전자 임직원4명, STI 임직원3명(업무상과실치사상, 산안법 위반) 삼성전자 무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센터장(전무) 무죄, 삼성전자 캐미컬파트장 벌금500만원(업무상과실치사상 인정), 삼성전자 캐미컬파트 담당자 벌금700만원(업무상과실치사상 인정), 삼성전자 유독물관리자 벌금300만원(업무상과실치사상 인정), STI 벌금1000만원(산안법 위반 인정), STI전무 벌금700만원(업무상과실치사상, 산안법 위반 인정), STI 안전관리자 벌금500만원(업무상과실치사상 인정), STI 안전담당자 벌금400만원(업무상과실치사상 인정) |
8 | 2013-01-19 성수역 스크린도어 점검 중 스크린도어와 열차에 끼어 사망(1명 사망)
서울메트로 대표(산안법 위반) 서울메트로 대표 무혐의, 서울메트로 무혐의, 은성PSD 대표 징역1년 집행유예2년, 사회봉사명령200시간(업무상과실치사, 산안법 위반 인정), 은성PSD 벌금3000만원, 성수역 역무원(부역장) 벌금500만원(업무상과실치사 인정), 성수역 역무원(과장) 벌금500만원(업무상과실치사 인정), 서울메트로 산업재해 원인조사 및 재발방지 등에 관한 사항 총괄관리담당자(안전보건관리책임자추정) 벌금500만원, 서울메트로 기술본부 A부서 팀장 벌금800만원, 서울메트로 기술본부 A부서장 벌금1000만원(업무상과실치사 인정), 서울메트로 업무전반총괄자 벌금1000만원(업무상과실치사 인정) |
9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2명 연속 사망[2013-02-15 컨테이너선에 블록 탑재 작업 중 대형 블록이 떨어져 노동자를 덮쳐 사망(1명 사망), 2013-03-07 해치 커버 닫는 작업 중 떨어져 사망(1명 사망)]
대우조선해양 대표(산안법 위반)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노동건강연대 대표 김진국 등 21개 단체 미확인 |
10 | 2013-05-10 현대제철 아르곤가스 중독 하청노동자 사망(5명 사망)
현대제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현대제철 임직원6명(산안법 위반) 충남노동인권센터, 노동건강연대 등 4개 단체 현대제철 벌금5000만원, 현대제철 대표 2명 무혐의, 현대제철 생산본부장(부사장) 징역2년 집행유예3년, 현대제철 제강기계팀 팀장 금고1년6월 집행유예2년, 현대제철 제강기계팀 차장 금고1년6월 집행유예2년, 현대제철 제강1부주임 금고1년6월 집행유예2년, 현대제철 제강기계팀 대리 금고1년 집행유예2년, 현대제철 제강기계팀 사원 금고1년 집행유예2년 |
11 | 2014-01-21 우체국 집배원 사고 사망 고발 (2명 사망, 2명 중상)
우정사업본부장,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산안법 위반) 노동건강연대 유성규, 박혜영 미확인 |
12 | 현대제철 5명 연속사망[2013-10-29 당진공장 건설현장 노동자 추락하여 사망(1명 사망), 2013-11-26 당진공장 가스 질식(1명 사망, 8명 병원에 후송), 2013-12-02 공장 지붕이 무너지면서 추락하여 사망(1명 사망), 2013-12-06 방열복도 지급받지 못한 채 용광로 점검을 하던 노동자 탈진하여 사망(1명 사망), 2014-01-19 당진공장 냉각수 점검 노동자 냉각수에 빠져 병원에 후송 된 후 사망(23일, 1명 사망)]
현대제철 공동 대표(산안법 위반) 노동건강연대 임준, 유성규, 정해명, 박혜영, 최승현 현대제철 공동 대표 무혐의 처분 |
13 | 현대중공업 그룹 하청노동자 6명 연속 사망[2014-03-07 현대삼호중공업 하청노동자 철판에 깔려 사망(1명 사망), 2014-03-20 현대삼호중공업 하청노동자 작업계단 설치하다 추락하여 사망(1명 사망) / 2014-04-07 현대미포조선 하청노동자 추락하여 사망(1명 사망) / 2014-03-25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바다에 떨어져 사망(1명 사망), 2014-04-21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화재로 사망(2명 사망)]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산안법 위반) 노동건강연대 이상윤, 유성규, 정해명, 박혜영 현대삼호중공업 100만원 벌금(2건의 사망 사고 중 한건에 대한 벌금) / 현대중공업 벌금1500만원, 현대중공업 대표 무죄,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본부장 징역8월 집행유예2년, 현대중공업 건조3부장 금고6월 집행유예2년, 현대중공업 조선안전1부 직원 금고6월 집행유예2년, 현대중공업 1야드 기술관리부장 금고4월 집행유예2년, 현대중공업 조선안전 2부장 금고4월 집행유예2년, 하청업체2 벌금1000만원, 하청업체2 대표 징역6월 집행유예2년, 하청업체2 현장소장 금고6월 집행유예2년, 하청업체2 작업반장 금고6월 집행유예2년, 하청업체3 벌금1000만원, 하청업체3 대표 징역8월 집행유예2년, 하청업체3 현장소장 금고8월 집행유예2년, 하청업체4 대표 징역8월 집행유예2년, 하청업체4 현장책임자 금고6월 집행유예2년, 하청업체5 대표 징역6월 집행유예2년, 하청업체5 현장소장 금고6월 집행유예2년, 하청업체5 작업반장 금고6월 집행유예2년 / 현대미포조선 벌금500만원, 현대미포조선 대표 징역4월 집행유예1년, 하청업체1 벌금500만원, 하청업체1 대표 징역6월 집행유예2년 |
14 | 2014-04-26 현대중공업에서 샌딩작업을 하던 하청노동자가 에어호스에 목이 감긴 채 사망. 산재사망을 자살로 은폐하려 했던 사건(1명 사망)
현대중공업 안전경영부관리자 및 사건현장출동 경찰관(산안법 위반)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노동건강연대 현대중공업 안전경영부관리자 및 사건현장출동 경찰관 무혐의(증거불충분) |
15 | 2015-07-29 산재 사고를 은폐하려 구급차를 돌려보내고, 회사차로 회사 지정 병원으로 옮기다 과다출혈로 사망(1명 사망)
에버코스, 에버코스 대표이사 등[(부작위에 의한)살인, 업무상과실치사, 증거인멸, 산안법 위반 등] 노동건강연대 대표 강문대 외 10인 에버코스 벌금700만원, 에버코스 대표 벌금700만원, 구매팀장(현장지휘자) 금고8월 집행유예2년, 지게차 운전자 금고10월 집행유예2년 |
16 | 2015-08-29 강남역 스크린도어 점검 중 스크린도어와 열차 사이에 끼어 사망(1명 사망)
서울메트로 대표, 서울메트로, ㈜유진메트로컴 대표, ㈜유진메트로컴(산안법 위반) 서울메트로 대표 무죄, 서울메트로 무죄, ㈜유진메트로컴(하청) 벌금1000만원, ㈜유진메트로컴 대표 벌금2000만원, ㈜유진메트로컴 기술본부장 벌금1000만원, 서울메트로 강남역부역장 무죄, 서울메트로 지하철CM센터장(강남역총괄관리자) 무죄 |
17 | 2017년 이전 메탄올 중독으로 인해 실명한 피해자 추가 발생(6명 실명 확인)
노동부 장관 2명, 노동부 안산지청장(직무유기) 미확인 |
18 | 2018-08-06 CJ 대한통운 대전서부 물류센터에서 택배 상하차 업무를 하던 노동자 감전 사고(8-16 1명 사망), , 2018-10-29 트레일러에 치임 사고(1명 사망)
CJ 대한통운 공동 대표(산안법 위반) 아르바이트노동조합, 노동건강연대 이상윤, 안현경 등 5인 CJ 대한통운 공동 대표 무혐의(증거불충분), CJ 대한통운 과태료 650만원 |
19 | 2018-12-11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1명 사망)
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대표, 한국발전기술, 한국발전기술 대표 등 16명(살인죄, 산안법 위반) 유가족 김미숙, 김해기,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등 10인 피고발인 전원 살인죄 무혐의, 한국서부발전 대표 및 한국발전기술 대표 등 7명 업무상과실치사죄 무혐의,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본부장 등 7명 업무상과실치사 기소의견 송치 * 2021. 7월 현재 사건 진행 중 |
※ 고발장, 언론보도 기사, 판결문 등 자료를 참고하여 노동건강연대가 정리함 |
노동건강연대의 기업살인운동에서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들과의 연대는 특별하게 기록되어야 할 만큼 지속되었다. 하청노동자 사망과 관련하여 현대중공업의 기관투자자인 노르웨이, 네덜란드 연기금에 서한 발송, 울산지방경찰청에 탄원서 발송, 노동자 사망에 대해서 고발과 기자회견,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서울시장 출마와 FIFA회장 출마 등에 대하여 대응하는 등 기업감시 활동으로서 할 수 있는 많은 직접행동을 하였다.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의 활동은 노동자 사망에 대한 원청기업의 책임을 묻고자 하는 활동으로 상징성을 갖고 원·하청 관계에서의 사망의 구조적 원인을 공론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 역대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 표는 기관지 전문 pdf를 다운로드하여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