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회 대성당
소식지 제45호 2004년 1월 3일


농성50일째 소식

오늘로 농성 50일째 어느 때 보다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싸우고 있지만 농성투쟁단 동지들의 각오는 날이 갈수록 더욱 강고해져 간다. 몇 일 전 MT이후 눈빛들이 더욱 강해졌음을 느낄 수가 있다. 매일 매일의 집회 속에서 이주노동자들의 목소리는 크고 단단해져 가고 있다. 특별히 오늘 아침을 여는 함성소리는 더욱 컸다. 어제 밤 가족을 잃은 슬픔을 못 이겨 어디론가 사라졌던 로니 동지가 오늘 아침에는 붉은 머리띠를 동여매고, 대오 속에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인 듯 싶었다.

아침 집회를 끝내고 효과적 투쟁을 위한 토론이 전날에 이어 계속 되어졌다. MT때 나온 계획들을 실천하기 위한 논의였다. 계속되는 논의 속에 이주노동자들의 보다 공세적인 실천 투쟁을 결의하고 나섰다.

점심 식사 후 성공회 마석 샬롬의 집 이정호 신부님 주관으로 로니 동지와 고인이 된 어머니 와 형을 위로하는 추모 미사를 드렸다. 모두들 따뜻한 포옹과 힘찬 함성으로 로니 동지를 위로했다. 미사가 끝나자 마자 외부 선전전을 진행, 선전전을 통해 더욱 자신감 있고 당당해져 가는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후 5시 새해 1월에 생일을 맞이하는 동지들을 위한 생일 파티를 진행하였다. 1월 생일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네팔 – 강라이씨, 민우씨, 방글라데시 – 슈리씨였다. 농성장에서 투쟁하는 다국적의 동지들과 맞이하는 생일은 남다르리라. 또한 공세적인 투쟁 속에 계획된 저녁 선전전을 밤 늦도록 힘차게 전개하였다.

현재 정부는 다각도로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회유와 협박을 일삼고 있다. 하지만 노무현 정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10명의 우리 동지들을 다른 세상으로 보낸 비통함을 분노로 품었으며, 정권의 폭압적 추방정책에 맞서 날이 갈수록 더욱 단단해져가고 날이 서가고 있음을!!!

강제추방 반대한다!!!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하라!!!

* 홈페이지에 영문 농성소식에 이어 미얀마어 농성소식이 올라갑니다.
미얀마어 소식은 매주 수요일에 발행됩니다.
앞으로 농성단의 더욱 활발한 활동 기대해 봅니다.

1월 3일 일정
* 오전
아침집회
토론
* 오후
추모미사
선전전
저녁선전전
생일축하



전국의 투쟁상황
*서울지역
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60여명이 농성중입니다.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300명이 농성중입니다.
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140명이 농성중입니다.
명동성당에서 100여명이 농성중입니다.

* 감리회관에서 농성했던 130여명이 다시 경남에서 농성중입니다.

* 대구지역 : 30여명이 농성중입니다.

* 안산지역 : 90여명이 농성중입니다.

* 마석지역 : 샬롬의 집에서 80여명이 농성중입니다.

후원
(정리가 늦어 지금에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후원과 격려해 주신 분들게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12월 29일
한신대 홍성규 교수 – 5만원
나와 우리 – 50만원
기장 생명선교 연대 -5만원
향린교회 여신도회 유애란 권사 – 5만원
모금함 후원금- 2천원

12월 31일
기독교 대한 감리회 감리교 교육원 – 20만원

1월1일
모금함 후원금 – 114,500원
다함께 동부지구 – 65,000원

1월 3일
임종헌 -2만원
모금함 78,000원

지지방문과 투쟁기금을 후원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지방문과 투쟁기금을 부탁드립니다.
국민은행 822402 – 04 – 037143 석원정

강제추방 결사반대한다 ! 미등록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 !

“강제추방반대와 미등록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를 위한 외노공대위
성공회대성당(시청옆) 농성투쟁단 연락처: 016-207-8017, 011-331-7145, 016-766-9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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