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회 대성당
소식지 제47호 2004년 1월 6일


농성53일째 소식

정부의 대책없는 강제 추방 정책은 이미 실패임이 명백해졌다. 그렇기에 정부는 정책 실패를 자인하고,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만 한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기만적인 대책을 만드려고 하고 있다. 최경수 국무조정실 사회수석조정관은 지난 1월 2일 2004년 1월 15일까지 출국하는 모든 미등록노동자는 고용허가제로 인력도입시 1순위로 보장하겠고, 고용허가제 도입 국가를 17~18개국으로 늘리겠다는 내용으로 현재의 미등록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이에 각 농성단은 긴급하게 회의를 열어 아래와 같은 구체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하였다.

1. 확실한 재입국 보장 (예 : 등록절차를 거쳐 개개인에게 재입국보장확인서 발급)

2. 충분한 출국 준비기간 담보
– 임금체불 등 피해청산기간 고려
– 등록 및 확인서 발급기간 고려
– 출국항공편 고려

3. 특례조처 : 재입국이 불가능한 국가 (미얀마 등)와 MOU 체결 제외 국가 출신 노동자에 대한 배려 (예 : 등록조처만으로 취업허가, 미얀마는 정책적 난민인정)


결국 정부와의 협상은 결렬되었고, 농성 53일째인 1월 6일 오전 11시 기독교회관 앞에서 농성단은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부의 비현실적인 미등록 노동자 정책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인 기자회견에서는 성공회 성당 농성단과 재중 동포들이 직접 참가하여 더욱 힘찬 투쟁의 의지를 높혔다.
기자회견 자료는 농성단 홈페이지(www.stopcrackdown.org)의 보도자료 공지 메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정부의 현실 인식이 이처럼 천박하다는 사실은 그동안 이주노동자 문제의 왜곡이 어디서 기인하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자신들의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이주노동자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주노동자들은 생각없는 기계가 아니기에 한국 정부의 작태와 횡포를 그저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 않는다. 이미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굳건히 농성 대오를 지키기 있으며, 농성에 참여하지 않는 이주노동자들도 이주노동자들의 농성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함께 하려 하고 있다. 더욱 힘찬 투쟁으로 현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력을 폭로하고, 합법적인 노동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결의로 충천한 하루였다.

강제추방 반대한다!!!
미등록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하라!!!

* 홈페이지에 영문 농성소식에 이어 미얀마어 농성소식이 올라갑니다.
1월 6일 미얀마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앞으로 농성단의 더욱 활발한 활동 기대해 봅니다.



전국의 투쟁상황
*서울지역
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60여명이 농성중입니다.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300명이 농성중입니다.
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140명이 농성중입니다.
명동성당에서 100여명이 농성중입니다.

* 감리회관에서 농성했던 130여명이 다시 경남에서 농성중입니다.

* 대구지역 : 30여명이 농성중입니다.

* 안산지역 : 90여명이 농성중입니다.

* 마석지역 : 샬롬의 집에서 80여명이 농성중입니다.

지지방문
1월 5일
성공회대 부총장 양권석
크리스찬아카데미 정지석목사

1월 6일
여섯개의 시선 박찬욱, 이현승 감독

후원
1월 4일누락된 부분
다함께 10,000원

1월 5일
김포 샬롬의 집 쌀 2포대
모금함 후원금 31,220원

1월 6일
필리핀 가족모임 KPF-속옷
용산나눔의집 – 쵸콜릿
김유석-10만원
시흥이주노동자 지원센터(송년모금)-76,000원
여섯개의 시선 참여 감독들-20만원
천주교의정부 외국인노동자센터-311,700원

지지방문과 투쟁기금을 후원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지방문과 투쟁기금을 부탁드립니다.
국민은행 822402 – 04 – 037143 석원정

강제추방 결사반대한다 ! 미등록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 !

“강제추방반대와 미등록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를 위한 외노공대위
성공회대성당(시청옆) 농성투쟁단 연락처: 016-207-8017, 011-331-7145, 016-766-9854
| 홈페이지: www.stopcrackdow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