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서 추락사 이은 LNG선 화재 발생

금속산업연맹 `사업주 구속 및 특별점검 실시` 촉구

연윤정

지난 3일 대우조선에서 권 아무개 씨가 추락사한데 이어 10일 LNG선 화재사고까지 겹치는 등 조선업 산재사고가 잇따르자 노동계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11일 금속산업연맹은 성명을 발표, “사고원인 분석결과, 추락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표준안전 난간대와 발판, 추락방지망 설치도 없이 작업을 강행시키다 발생한 원시적인 참사였다”며 “또 LNG선 화재사고도 다행히 인명 희생을 동반하지 않았지만 95년 한진중공업 LNG 화재참사, 지난해 현대미포조선 화재참사 등처럼 최소한의 안전작업 기준 준수 없이 작업을 강행하다 발생한 화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달 2일 블록이 넘어져 압착하는 사망참사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4일 LNG 가스폭발로 2명의 노동자가 중상재해를 당하는 등 안전을 무시한 원시적 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연맹은 “대우조선 사업주는 반드시 구속 처벌돼야 하며 조선업 중대재해 다발에 대한 무대책과 사업장 관리감독 부실에 대해 노동부를 규탄한다”며 “정부는 대우조선 전 작업공정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이어 국내 주요 조선소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연윤정 기자

매일노동뉴스

03-01-13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