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 퇴치되길…”
VDO한라 근골격계 노동자 합동차례…천막농성 63일째
대전=김문창
VDO한라 소속 근골격계 질환 노동자들이 현장 복귀를 요구하며 63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 때도 합동차례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 퇴치를 기원했다.
노조(지회장 권영민)는 3일 “요양신청을 마친 노동자들이 현장복귀를 요구했으나 회사는 ‘질환자 예방 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제시하며 통제기간동안 잔업·특근 금지, 전환배치 등을 지시해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청주노동사무소가 1차 현장 예방조사결과 △시설부분에서 입좌식 의자, 깔판 등 9개 사항 △관리적 측면에서 근골격계 정기조사, 질환자 건강진단 등 5가지 권고사항을 조치했으며 2차 예방조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점검 당시 인간공학 전문가 2명이 휴게시간 조정, 컨베이어벨트 속도 저하 등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근골격계 질환자에 대한 노동탄압 중단과 근골격계 질환자 예방차원의 작업환경개선을 요구했지만 회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시정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VDO한라는 작년 7월 중순부터 1차 8명, 2차 8명, 개별적인 산재요양신청 등을 통해 모두 20명이 근골격계 질환으로 요양 신청을 했다.
대전= 김문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