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O한라노사, 근골격계 요양자 복직합의

노조, 74일 천막농성 풀어

김문창

근골격계 질환요양자 전환배치와 추가 근로금지 등에 반발, 74일간 천막농성을 벌여온 한국VDO한라 노조(지회장 권영민)가 원직복귀 등에 노사합의하고 18일 농성을 풀었다.

노사는 지난 14일 근골격계 관련 재해자들의 보호와 재발방지를 위해 △재해자 요양기간종료 후 본인의 건강상 판단과 희망에 따라 원직복직을 실시하고 배치전환이 필요한 경우 노조와 합의토록 한다 △복직 후 본인의 건강상 판단과 희망에 따라 추가근로(연장 ,휴일)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실시하도록 하며 재활치료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정상근무 후 본인의 의사에 따른 추가적인 재활치료의 소요경비를 지원한다 △회사는 근골격계 관련 재해자들에 대해 복직 후 불이익한 처우와 차별대우를 하지 않는다 △노조는 회사를 상대로 한 고소고발을 즉각 취하한다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가장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회사가 거부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로 근골격계 질환 요양신청자에 대해 불이익을 통해 요양신청을 차단하려는 의도”라며 “이런 탄압을 전 노조원의 단결된 힘으로 분쇄한 만큼 이제부터 진짜 근골격계 투쟁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노조는 “현장에서 시급한 유해인자 제거작업과 당면한 작업환경개선을 통해 쾌적한 작업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김문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