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15일!

이날은 대한민국 역사상 아주 중요한 날이 될 것입니다.
노동자, 농민, 도시서민 모든 정치적 소수자의 정당
민.주.노.동.당. 이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날인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이 역사적인 날에 즈음하여 사회적 소수자의 한명으로서 함께하고자 이 선언을 준비합니다.

민주노동당은 성적소수자 인권보호를 당 강령으로 명시한 진보야당입니다. 민주노동당의 총선공약에는 법률상 동성애자 차별조항 삭제, 동성애자 파트너쉽제도 인정, HIV양성·AIDS환자 인권보호 조항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한국에서 성소수자 모임이 있는 유일한 정당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에게 익숙한 보수정당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내용입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은 민주노동당이 걸어온 길, 나아갈 방향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노동자·민중이 차별받는 소수자들과 함께 어깨걸고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우는 정당입니다. 저절로 극복되지 않을 차별을 철폐해 나갈 진실한 친구인 것입니다.

 
우리는 행동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믿습니다. 
“침묵은 죽음이고, 행동만이 삶이다’
(Silence is death, Action is life)라는 동성애자 인권운동의 오래된
슬로건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미래를 위해 민주노동당을 지지합니다.
우리는 차별없는 세상을 향한 희망으로 민주노동당을 지지합니다. 
행복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민주노동당과 함께 하면 행복한 세상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의 비례대표 후보 기호는 12번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성 소수자 여러분~!
우리의 진실한 친구.
우리 삶의 희망.
우리가 차별받지 않고 살아도 될 세상을 위해 정당투표 12번 민주노동당을 키웁시다. 또한 전국 120여곳에 출마한 모든 민주노동당 후보들을 위해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줍시다.

2004년 4월 12일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성 소수자들 올림.

지지선언자중 커밍아웃을 하신분들은 괄호안에 본명이, 아니신 분들은 닉만을 사용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본명으로 민주노동당을 지지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가슴깊이 희망합니다.

하이텔 “또하나의 사랑”_ 홍기훈, 노경식/ g440 _ 대표시삽(꽁수)
동성애자인권연대 _ 이경, 욜, 고승우, 강형진, 김정숙, 최이연, 신이, 녹색정원, 유결, 류이찌, 타래, 동시신호, 유키, 마리지, 비의아이. →타래냥← / 이반씨티 – 멀더요원, 비오는날 / 친구사이 – 최준원(대표), 전재우, 박기호, 천정남, 이송희일, 신윤동욱, 박철민, 차돌바위, 핑크로봇, 영로, 박진희, 공두경 등 회원 일동 / 서울퀴어영화제 사무국 – 서동진 등 사무국 일동 / 붉은이반 – 여기동, 허인준, 김민, 우기, 배홍현, 유병진, 게으를 권리, 이상인, 배성용(유귀), 흐르는 물, 세상, 녹색의비밀, 동강, 구스타브, 전진, 버섯돌이, 시간의파수꾼, 신명, 가끔은, 산맥처럼, J-NumKy , 난세의 효웅, 왼손잡이, 메롱마녀, 마고할미, 챠우챠우, 서울우유, 이량, 비내리는 오후, 사는이야기, 구름, 골뱅, Rosa, 좋은형용사, 어설픈자화상 ,Neweast, 뷰렛반응, 로또, 꽃다지 / 기타 – 민영이, 김종민, 김홍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