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서 또 재해

도장 준비작업 중 크레인에 끼어

조선업종 노동자의 중대재해가 사회문제로 등장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에서 또 재해가 발생 했다. 11일 오전10시35분께 현대중공업 조모(51·여·의장생산부)씨가 도장 준비작업중 크레인 몸체에 머리가 협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씨는 울산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두개 골 골절 등으로 현재 의식불명이며 생명이 위독하다.
노조에 따르면 이 사고는 조씨가 레이더 마스터 도장준비 작업 중 밑에서 같은 작업을 하 던 동료가 바닥에 있던 작업용 파이프를 옮기기 위해 켄츄리크레인(2.8t)을 이동 중 조씨를 미쳐 발견하지 못해 일어났다. 노조는 회사측에 재발방지를 위해 노후장비 교체 등의 시정요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달 3일 현장에서 작업중인 노동자가 16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한 데 이어 6일 다시 박모(46)씨가 가슴 압착사고로 숨지는 등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