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4/22

산재 근로자 77.3% 무직상태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의 77.3%가 장해판정을 받은뒤 직업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이 산재병원에서 치료중이거나 직업재활원에서 재활훈련 중인 산재장해자 1천231명을 대상으로 직업재활 실태를 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 83.1%가 산재를 입은뒤 ‘가정경제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7.9%가 ‘복직이나 재취업등 직업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한적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실제 장해판정을 받은 뒤 77.3%는 무직상태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이들은 또한 취업을 위해서는 사업장내 시설확충(31.8%), 사회인식의 변화(28.9%), 원직복귀 보장을 위한 법률정비(21.2%)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노총은 조사결과 산재장해자의 직업안정과 삶의질 향상을 위한 제도마련이 절실하다고 보고 원직복귀 의무화, 산재종합센터 건립을 통한 재활서비스 제공, 보상과 치료.심리.직업재활에 이르는 연계서비스 시스템 확충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