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 스틸 포항공장 31명 근골격계 요양 신청

김재홍

최근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6일 INI 스틸 포항공장 조합원 31명이 근골격계 질환에 따른 집단요양을 신청했다.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조합원들에 대한 표본조사를 통해 31명이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들에 대한 산재요양을 6일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부는 “INI 스틸에서 매년 60명씩 정년퇴직자가 발생함에도 97년 이후 신규 인원 채용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그 결과로 현장에는 노동강도가 살인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부는 △근골격계집업병 노사공동대책위원회 구성 △전 조합원에 대한 건강진단 실지 및 산재치료 △산재요양에 따른 결원에 대해 비정규직 채용 금지 △신규 인력 채용을 통한 노동강도 조정 등을 회사에 촉구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매일노동뉴스

03-05-07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