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 자각증상 72.4%”

서울도시철도노조, 조합원 1,327명 대상 조사결과 발표

송은정

올해 임단협에서 근골격계 질환 문제가 핵심쟁점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서울도시철도노조 조합원 상당수도 근골격계 질환이 우려되고 있어 제조업 외 직종에서도 근골격계 질환 예방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도시철도노조는 조합원 1,327명(전체 조합원 대비 23.9%)이 참여한 ‘건강 및 노동조건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중 1,051명(79.2%)이 하나 이상의 근골격계 증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의 ‘근골격계 질환 자각증상 기준’에 맞는 경우는 961명(72.4%)로 나타났다.

증상이 가볍지 않고 자주, 지속적으로 나타나 의사의 검진을 받아볼 필요한 경우는 280명(21.2%), 증상이 심해 즉각 검진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160명(12.1%)로 나타났다.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난 부위는 허리, 등, 어깨, 목 등이었다.
최근 동일한 설문지로 조사한 금속사업장에서는 근골격계 증상을 갖고 있는 경우가 평균 80%, 증상이 심한 경우는 5% 정도로 나타난 바 있다. 도시철도 조합원들을 금속사업장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근골격계 증상은 적게 나타났으나, 정도는 심각한 것이다. 서울도시철도노조는 설문 응답자의 평균연령이 34세라는 점을 볼 때 12%가 심한 증상을 갖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오는 26∼27일 설문조사 결과 의사검진이 필요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무료검진을 실시한다. 노조는 전문의로부터 근골격계 질환자 판정을 받게 될 경우 집단 산재요양 신청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앞으로 수면장애, 위장장애 증상 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매일노동뉴스

03-05-23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