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교 붕괴되며 철로 덮쳐 새마을호 탈선(4보)
(대전=연합뉴스) 이은중.정윤덕.윤석이.조용학기자
철거중이던 육교가 무너지 면서 철로를 덮쳐 이곳을 지나던 새마을호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 승객 수십 명이 다쳤다.
30일 오후 1시 45분께 대전시 중구 오류동 계룡육교 상판 15m 가량이 육교 아 래 호남선 철로로 무너져 내렸다.
이 순간 서대전역으로 진입하기 위해 이곳을 지나던 서울발 목포행 새마을호 열 차(기관사 손상훈.36)가 무너진 상판과 충돌하며 기관차와 7, 6, 5호 객차가 궤도를 벗어났다.
아직까지 사망자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 사고로 김용대(81. 전남 목포시 목후동), 장영주(25.여.전북 익산시 영동)씨 등 승객 수십명이 다쳐 인 근 을지대병원과 선병원, 충남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호남선 상.하행 열차운행이 오후 2시 50분부터 전면 중단되고 있다.
철도청은 탈선한 열차 4량을 옆으로 치우고 나머지 객차 4량은 대전조차장으로 옮긴 뒤 상판 제거작업을 벌일 계획이나 열차운행이 재개되기까지는 10시간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사고가 난 열차는 이날 낮 12시 5분 서울역을 출발, 오후 4시 38분 목포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며 사고 당시 178명이 타고 있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12일부터 노후된 계룡육교를 철거하고 기존 왕복 4차로를 6 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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