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공대위 9일부터 국회앞 농성
연수제 철폐, 노동허가제 등 요구
이달 임시국회에서 외국인노동자 고용허가제 도입문제가 논의되는 것과 관련, 외국인이주노동자 강제추방반대·연수제도철폐 및 인권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외국인노동자 공대위)가 9일부터 여의도 국회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한다. 공대위는 이날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수제 철폐, 노동허가쟁취, 불법체류 노동자 사면 양성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노숙농성은 민주노총, 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 등 156개 참가단체 대표들과 상근간부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이들 중 10여명은 단식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공대위 석원정 상황실장은 “국회 환노위에 계류 중인 외국인고용허가제 법안이 법안심사소위에 회부되는 등 법안통과가 긍정적일 경우 농성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지만 법안심소위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농성을 중단하고 더 강력한 투쟁방법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매일노동뉴스 2003.06.09 11: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