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2003년 7월10일

울산, 산재관련 자살 잇따라

최근 울산에서 산재와 관련된 노동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오전 울산의 한 대기업에 근무하는 54살 김모씨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신청을 해놓고 자기 집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또 지난 5월 29일에는 산재 신청을 준비하던 울산시 우정동 44살 이모씨도 농약을 마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산재를 이미 인정받은 울산시 서부동 박모씨가 투신 자살했습니다.

산재관련 시민단체들은 현행 산재인정 절차가 지극히 행정편의주의적이고 재해 당사자보다 사업주 위주로 만들어져 있어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