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 충돌 관련
“책임자 처벌·구속노동자 석방” 촉구
민주노총 “하반기 근골격계 투본 구성할 것”
민주노총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단위노조 산업안전
담당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집회를 열어 지난 19일 수원지사 앞 농성에 대한 경찰병력 투입과 금속산업연맹 간부 3명 구속에 항의했다.
민주노총은 “근로복지공단이 심의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노동자를 경찰을 동원해 폭력으로 탄압하고 3명을 구속하게 만든 것은 산재노동자를 보호해야 하는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것”이라며 “당시 사태를 주도한 관련 책임자를 처벌하고 구속된 노동자들을 당장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조태상 산안부장은 “하반기에는 보다 강력한 근골격계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다음달 13일 단위노조 산업안전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수련회를 갖고 하반기 근골격계 투쟁을 주도할 투쟁본부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참석자들은 공단 본관에 달걀을 투척하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으며 산재요양 중인 노동자들이 환자복을 입고 집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는 지난 16일 쌍용차노조 조합원 2명에 대해 과거 산재 불승인됐다는 이유로 심의대상에서 제외했으며 19일 이에 반발하는
노동자들과 경찰이 충돌해 20여명이 다치고 3명이 구속된 바 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매일노동뉴스 2003.07.25 10: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