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 재해 증가세 여전
외국인·고령·여성노동자 증가 한몫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설업종의 산업재해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 업종에서 재해가 감소했으나 건설업에선 3,154명(18.8%)이 증가했고 특히 사망재해의 경우 전체 사망재해자 2,605명 중 건설업에서 가장 많은 667명(25.6%)이 발생하는 등 건설재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선 전 업종에서 산업재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종 역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전체 평균 산재율이 0.15%로 전년동기 0.11%보다 0.4%p(36.4%) 늘어났고, 건설업종의 경우 재해자가 3,531명(재해율 0.16%)으로 전년동기의 2,470명(0.10%)에 비해 1,111명(60.0%)나 늘어났다. 사망재해자 역시 111명으로 전년도의 95명에 비해 16명(16.8%)이 늘었다.
이는 건설발주물량이 증가하고 건설업종 종사자 중 외국인·고령·여성 노동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산업안전공단은 지난 25일 10개 건설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일반건설업체 안전활동 우수사례 발표회를 갖고, 건설업종 재해 예방을 위한 새 안전관리기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연윤정 기자
ⓒ매일노동뉴스 2003.07.28 1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