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성심 산재 전원인정” 거듭 촉구
근로복지공단 산재인정 여부 곧 결정
근로복지공단 서부지사가 청구성심병원 집단산재 요양신청 승인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구성심병원 집단산재인정 및 책임자 처벌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집단산재 전원 인정’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캡션= ‘청구성심병원 집단산재인정 및 책임자 처벌을 위한 공대위’가 집단산재 전원 인정을 거듭 촉구했다.
공대위 대표자들은 전날에 이어 29일 오전, 오후 두 차례 공단 서부지사장 면담을 잇따라 가졌으며 청구성심병원지부 조합원 등도 공단 앞 농성, 집회를 갖고 전원 산재인정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살인적인 노조탄압으로 정신적 고통에 힘겨워하고 있는 청구성심 노동자들의 집단산재 인정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며 “또 악질적인 병원 이사장을 구속시키는 투쟁을 통해 제2의 청구성심병원이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성명을 내 “청구성심병원의 사례는 개별적으로 발생한 정신적 스트레스 문제가 아니라 집단적 노사관계의 왜곡과 부당노동행위가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자행되면서 발생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의학적으로 ‘업무에 기인한’ 정신질환이라는 점에 이론이 없는 만큼 집단산재를 전원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연 기자
ⓒ매일노동뉴스 2003.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