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직 신설은 일반직 구조조정”

직장노조 “신설 인원만큼 일반직 축소”

최근 건강보험공단이 조직개편 과정에서 1,900여명의 보건직 신설을 추진하기로 하자 건강보험공단 직장노조가 “일반직에 대한 구조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직장노조는 25일 성명을 내 “보건직이 신설되면 일반직의 정원 규모는 그 만큼 축소되는 것으로 이는 곧 일반직의 구조조정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보건직 신설 계획의 철회를 요구했다.

직장노조는 또 “일반직의 경우 신입사원이 6급에서 출발하는 반면 보건직은 4급부터 채용된다”며 “이는 일반직과 보건직의 차별로 간호사 출신인 보건복지부 김화중 장관의 자기 식구 챙기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건강보험공단은 “보건직은 전문자격증 소지자를 채용해야 하나 일반직원 중 소양이 있는 직원을 선발, 담당케 할 예정으로 인원을 줄이는 의미의 구조조정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건강보험공단은 보건직 신설 등 직제개편안을 다음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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