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정보카드(CIC)

등록일 2003.10.07

이번에 노동부에서 제작 배포중에 있는 화학물질정보카드(CIC·Chemical Information Card)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CIC는 일선 화학물질 관련 작업장에서 근무중인 근로자와 사업주 양자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화학물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에 의해 수집·검토된 화학물질 안전보건관련 정보중 핵심내용만 뽑아 한장에 정리한 카드로써 이번에 국제화학물질안전카드(ICSC)를 벤지마킹해서 제작한 것입니다.

CIC는 유해한 화학물질과 관련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근로자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화학물질로 인해 근로자가 처할 수 있는 위험도를 수치로 따지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수많은 경우의 수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CIC에 발생 가능성이 있는 모든 문제를 기록하고 필요한 모든 내용을 상세하게 제공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다만 CIC는 화학물질 취급 근로자 등에게 유해한 화학물질과 관련해서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충분할 것입니다. 또한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관련 안전교육을 실시할 때 유용한 교재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96년부터 산안법 제 41조에 의해 시행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Material Safety Data Sheet)는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화학물질의 유해성·위험성·취급시 주의사항 등 16가지의 정보를 게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시행하는 제도입니다.

CIC는 MSDS와 유사하지만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실질적인 측면에서 MSDS는 작업장에서 이용하기에 양도 많을뿐더러 매우 복잡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CIC는 MSDS보다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지만 화학물질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담을 수 없습니다. CIC와 MSDS는 상호 보완적인 존재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양자가 결합된다면 작업장의 작업자가 이용할 지식의 양도 두배가 될 것입니다.

이번에 제작한 CIC는 올해 개정된 산안법상 관리대상유해물질 168종과 허가물질 14종 등 총 182종에 대해서 제작을 했습니다. 가로 18㎝, 세로 12㎝크기로 화학 물질별 물질명, 성질, 화재·폭발 위험성, 취급시 주의사항, 보호구, 응급 조치요령 등 14개의 항목이 한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한 CIC는 코딩을 해서 MSDS와 달리 작업대 전면에 부착, 근로자들이 항상 볼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99년 제조업체 작업환경 실태조사 및 02년 작업환경측정결과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화학물질제조 및 사용 사업장을 6개군으로 분류, 사업장용 CIC 36만1000부를 화학물질별 코팅처리된 한장짜리 형태로 제작, 보급 중에 있습니다. 노동부 홈페이지에 관련 파일 전체를 게재하오니, 많이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