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 3차 조정신청

정규직화, 노조활동 보장 등 요구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위원장 정종우)가 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임단협 쟁의조정신청을 냈다.

노조는 지난 8월부터 공단이사장의 교섭권을 위임받은 공단 서울본부장과 8차까지의 본교섭을 벌였으나 △비정규직 정규직화 △동일노동 동일임금 적용 △복리후생제도 동일적용 △고용안정 명문화 △근무시간 중 조합활동보장 등에 대해 노사가 이견을 보이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3월 설립된 노조는 공단 이사장이 교섭을 거부하고 각 실국장 및 기관장과의 교섭을 주장하자 지난 7월 1차 조정신청을 냈다. 이에 대해 ‘공단이사장이 교섭 당사자’라는 중노위 권고안이 나왔으나 공단측은 노동부에 질의를 보내고 교섭을 유보하자 지난 8월12일 교섭당사자 확인과 임단협 조정을 위한 2차 조정신청을 냈으나 8월18일 노동부로부터 공단 이사장이 교섭당사자라는 질의회시 답변을 받고 이를 철회했다.
노조는 오는 21일께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노조 요구안들은 수용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노사 모두 파국을 원하지 않는 만큼 조정만료까지 합의점을 찾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