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하청노동자 사망사고 발생

“낡은 호스로 인한 가스폭발사고” 추정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지난 8일 오후 가스폭발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아주기업 소속 하청노동자 홍아무개씨(39)는 지난 8일 오후 선박 안에서 작업을 하다가 가스누출로 보이는 폭발사고로 인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삼호중공업노조는 “후진적인 사고유형이라 할 수 있는 낡은 호스로 인한 가스누출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에선 올 들어 사망사고 4건에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중대재해 건수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망자 4명이 모두 하청노동자여서 이들에 대한 산업안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노조는 9일 오후 회사내 민주광장에서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추모집회를 갖고 회사쪽에 산업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은정 기자

ⓒ매일노동뉴스 20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