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SK㈜공장 화재 수십억원 피해(종합3보)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20일 오후 11시10분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 SK㈜ 울산공장내 중질유 분해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중질유 분해공장내 가열기와 주변 굴뚝 및 유류 라인에서 불기둥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덮었으나 울산시소방본부와 사내 소방차 수십대가 진화 작업에 나서 21일 오전 1시30분께 완전 진화됐다.
회사 관계자는 “중질유 분해공장의 가열기 과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 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이 화재로 수십억원의 피해가 예상되며 중질유 분해공장의 가동도 당분간 어려 울 것으로 보인다.
불이 나자 소방대는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주변 시설을 물과 분말을 뿌리며 냉 각시키는 한편 회사는 중질유 분해공정으로 유입되는 원료의 공급라인을 긴급 차단 했다.
그러나 화재 현장은 물론 다른 굴뚝에서도 불연소된 연기와 불길이 함께 치솟으 면서 공장 일대가 불길과 연기에 휩싸이자 인근 여천동과 야음동 주민들이 한 때 불 안에 떨기도 했다.
소방서와 경찰 관계자는 “중질유 분해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가열기 내부에서 화 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불로 시설물 등 직접 피해와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간접 피해를 합쳐 수십억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28일부터 2주간 정기보수 공사가 계획돼 있었다”며 “이날 화재로 공장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에 정기보수 공사 일정을 앞당겨 실시해 가동중단 에 따른 추가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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