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기준법 관련 상담 해마다 늘어

근로자들의 임금 및 퇴직금 관련 상담은 외환위기 이후 어느정도 진정되고 있지만 근로기준법 관련 상담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산하 17개 지역노동상담소에 모두 4만2천567건의 상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임금. 퇴직금 관련이 1만1천660건(27.4%)으로 가장 많았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임금. 퇴직금 상담은 지난 98년 1만7천743건으로 가장 많았고 99년 9천315건으로 크게 줄었다가 2000년 들어 1만1천 건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근로기준법 관련 상담은 98년 5천887건을 기록한 뒤 2001년까지 4천500건 안팎의 상담 건수를 보였지만 2002년 7천53건, 2003년 8천35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사회보험 관련 상담도 2001년 1천358건에 그쳤으나 2002년에는 5천805건, 2003년 5천558건 등 급증하는 추세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경기 불황,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 등 여파로 근로기준법과 사회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노조설립 상담은 지난 2001년 920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02년 671건,2003년 493건으로 크게 줄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