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5명 사망에 이어
철도청 올해 첫 근무 중 사망

지난해 25명이나 되는 산재사망자를 냈던 철도청에서 올해 첫 번째 근무 중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밤 11시40분께 철도청 서울시설관리사무소에서 일하는 이 아무개씨(54세)가 국철 경인선 오류역-부천역 사이에서 레일 용접작업 준비를 위해 이동하던 중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지난해 마지막 철도청 근무 중 순직자도 늦은 밤 선로작업 중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이와 관련해 철도노조는 인력충원과 함께 야간작업이 집중되는 시기와 구간에 대해 열차가 다니지 않도록 운행표를 짜고 준비작업과 정리작업도 작업시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전동차 운행구간은 작업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상황에서 열차 운행이 정지된 밤 11시40분에서 다음날 새벽 5시까지만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 우려가 더욱 높다는 것이다.

특히 준비작업 도중에 사망한 이씨의 경우에서 보듯이 본작업 시간에서 제외돼 있는 준비작업과 정리작업도 작업시간에 포함시켜 준비작업과 정리작업 시간에도 열차가 운행되지 못하도록 운행표의 주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학태 기자

ⓒ매일노동뉴스 2004.01.30 10: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