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감소 속 노동자 사망 증가
연합뉴스
(대구=이강일 기자) 대구.경북지역의 산업현장에서 산업재해율은 줄어들고 있으나 목숨을 잃는 근로자의 수는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대구.경북지역 노동현장에서 작업 도중 사망한 근로자는 모두 156명으로 전국 사망자 1천 393명의 11.1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 132명(전국 사망자의 8.90%)보다 비율과 수치에서 모두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 기간 대구.경북지역에서 전체 산업재해율은 0.44%로 올해 전국 평균 0.42%보다는 높았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대구.경북 산업재해율 0.49%보다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노동청 관계자는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은 산업현장의 안전사고 뿐 아니라 출.퇴근길 교통사고나 일부 지병으로 사망한 경우도 산업재해에 포함돼 수치가 늘어났지 전적으로 안전사고 증가로 인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대구노동청은 산업재해를 줄이려고 올초부터 대규모 산업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근로현장에 대한 점검.감독을 강화하는 등 산업재해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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